핼러윈을 앞둔 일요일 새벽 도쿄 시부야. <br /> <br />밤이 깊어질수록 취기가 짙어진 남성들이 갑자기 멈춰선 트럭 위로 올라가더니 바지를 벗고 추태를 부립니다. <br /> <br />운전석 지붕까지 올라가 날뛰는 남성들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의 함성과 박수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더니 급기야 여럿이 트럭을 들어 올려 내동댕이칩니다. <br /> <br />트럭 운전자는 말 그대로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은 것입니다. <br /> <br />'광란의 핼러윈'이란 사건명을 붙이고 살인사건 전담반까지 투입한 경찰은 한 달여 만에 주동자 4명을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현장에 있는 4만여 명 가운데 4명만을 콕 찍어 집에까지 쫓아가 자백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게 가능했던 건 촘촘히 설치된 CCTV 덕택입니다. <br /> <br />SNS나 유튜브 등에서 주동자의 얼굴을 확인한 경찰은 주변에 있는 CCTV 250여 대를 샅샅이 뒤져 이동 경로를 추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와 가게 그리고 역 등에 촘촘히 설치된 CCTV에 찍히지 않고 이곳을 벗어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또 전동차 등 대중교통 카드 기록을 확인해 거주지 범위를 좁히고 주변 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검거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치밀하고 정확한 일본 경찰의 수사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편에선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1112491031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